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본격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지식경영 체제 마련에 한창이다. 7년간 사용해 온 그룹웨어를 이달부터 전면 개선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협력사와 온라인 채널도 대폭 강화한다. 임직원 간은 물론이고 협력사 등과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IT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이 올해 그룹의 중점 IT 전략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식경영은 디지털 공간을 따뜻하고 실용적인 감성 교류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현대백화점은 그룹 통합업무 공유 커뮤니티 및 IT·영업전략실·상품본부·경리 등 부문별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며 그룹웨어와 메신저를 연계해 지식 공유와 업무 커뮤니티를 만든다.
현대홈쇼핑도 올 1월 사내 포털을 단순한 업무 처리 사이트가 아닌 직원 상호 간의 업무 의견 공유 및 직원과 직원, 직원과 회사간 커뮤니케이션 측면을 강화한 포털로 대폭 개선했다.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 등 현대백화점그룹의 IT 전략을 책임지고 있는 이필선 현대H&S 상무는 “올해 경영방침인 ‘All Together’를 실현하기 위해 직원과 협력사 등 모두를 대상으로 지식 공유와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5월부터 현대-지식정보시스템(H-KIS)을 전면적으로 개선해 11월에 완료한다”며 “웹2.0 개념을 구현해 직원들이 창의적 사고를 참여·공유하고 열린 업무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래 전부터 지식경영 전담 조직을 구성, 임직원 지식 공유와 정보 지식화를 위해 IT를 접목하는 방안을 마련해왔다.
현대백화점·홈쇼핑은 기간계 시스템과 고객관계관리(CRM)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 및 발전시켜 왔다. 백화점용 PDA POS 시스템도 업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IT를 기반으로 업무 효율화를 발빠르게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T 기반이 갖춰짐에 따라 큰 투자의 IT 인프라 구축보다 IT 지원으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 상무는 “현대H&S IT사업부는 단순한 IT 기획 및 개발·운영이 아닌 프로세스 개선과 밀착된 IT 지원으로 추상적 경영 목표를 ‘현실화’하는 핵심 기획실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대외 SI사업을 하지 않아 그룹 내 IT에 전력하는 것이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비즈니스와 IT 간 연계를 이뤄내고 있는 원동력”이라고 자평했다.
현대H&S는 올해 우선적으로 업무 효율과 IT의 격차를 평가하고 비효율을 제거하는 작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 상무는 “비즈니스 전략과 맞물린 IT 전략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비즈니스와 IT의 목표(To-Be) 모델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단위별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IT 전략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올 초 공문·계약서 등을 추가적으로 전자문서화해 백화점과 협력사와의 관계에서 거의 모든 문서를 전자화하고 포털도 ‘공유’ 측면을 강화했다. 이 상무는 “보관 장소와 관리 비용을 절감시켰을 뿐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를 단축시키고 경영 환경의 투명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04년 업계 최초로 전자세금계산서를 개발, 적용하는 등 전자문서화에서 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IT 개발 프로세스의 효율을 높이고 시스템 개발시 운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지난 3월 업무 개발 서버도 구축 완료했다. 이에 맞춰 내부 프로그램을 수정 변경할 경우에 내부 IT 직원들이 통제·관리할 수 있도록 형상관리 솔루션도 도입해 IT 개발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H&S는 현업에서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CRM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C-Top(Customer-Top)’이라는 별도 사이트를 개설했다. 사용하기 쉽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 현업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H&S는 현재 한국IBM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시스템을 위탁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 백화점내 소비자들의 활동 정보를 수집 및 보관하기 위한 CRM 수집 정보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하드웨어도 대폭 증설했다. 소비자가 백화점에서 주로 이용하는 주차대행 서비스, 문화센터 이용, 특정 서비스 데스크 이용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상무는 “CRM에서 진화된 고객경험관리(CEM) 개념을 구현하고 있다”며 “궁극적인 일대일 마케팅으로 가기 위해 IT를 접목한 과학적 분석기법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kr
이필선 현대H&S 상무
1985년 7월 1일 현대그룹 공채로 입사해 현대백화점 인사팀, 총무팀을 거쳐 2006년 발주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2007년 1월 1일부로 현대H&S IT사업부장으로 발령받아 현대백화점그룹의 IT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인사·회계·구매 등 여러 방면에서 쌓아온 실무 역량을 IT 시스템과 접목해 비즈니스에 밀착된 시스템 개발 및 도입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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