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6월 첫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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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 세상의 길을 묻다

송관호 지음, 새로운사람들 펴냄.

 인터넷이 없는 세상은 이제 상상할 수 없다. 인터넷 연결이 잠시라도 중단된다면 회사의 업무는 물론 개인의 삶도 멈춰버릴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공기와 같은 존재인 인터넷은 그만큼 부작용에 따른 파급 효과도 크다.

 한국전산원 국가정보화센터 단장과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을 역임하면서 인터넷의 태동기부터 발전기까지 모든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본 저자는 이러한 인터넷의 양면성을 다양한 칼럼을 통해 조명했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30년간 정보기술과 초고속 인터넷 분야에서 일하면서 각종 매체에 기고했던 칼럼들을 주제별로 망라했다. 특히 인터넷 강국인 대한민국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안한다.

 저자는 칼럼을 통해 일관적으로 우리나라가 IT 분야에서 축적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유비쿼터스 사회에서도 세계가 주목하는 인터넷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다져야 한다고 거듭 주장한다. 또 컨버전스 분야에서도 세계 일등 국가가 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저자의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시절 인터뷰도 수록됐다. 1만3000원.

 ◇잇츠 캠핑

성연재 외 지음, 그리고책 펴냄. 

 누구나 한번쯤 만사 제쳐두고 자연에 묻혀 쉬고 싶은 생각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른바 ‘야생 버라이어티’ 방송 프로그램들도 자연과 함께 하는 속에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캠핑이라고 하면 흔히들 뭔가 대단한 장비와 경험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게 된다. 하지만 힘겹게 시작한 캠핑 여정은 콘크리트 숲을 벗어나는 순간 청량제로 다가온다. 재치있는 입담과 맛깔나는 후기로 유명한 블로거이자 현직 사진기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가 그동안 축적한 캠핑 노하우를 공개했다. 사진기자답게 생동감 넘치고 화력한 색감의 사진들과 솔직담백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짐 챙기는 요령에서 필요한 아웃도어 장비에 이르기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캠핑의 꽃이기도 한 요리와 관련해서는 국내 최고의 더치 오븐요리 전문가와 인기 캠핑요리 블로거가 참여해 캠핑의 묘미를 먹는 즐거움으로 이어간다. ‘캠핑 고수들이 주목한 명소 52’를 포함한 총 100여 곳의 추천 캠핑지를 엄선해 수록했고, ‘캠핑장에선 내가 요리사’ 코너에선 달콤한 캠핑요리들이 예비 캠퍼를 맞는다. 이 책은 틀에 박힌 생활과 뻔한 여행 상품에 식상한 초보 캠퍼들이 두려움을 떨쳐내고 과감하게 자연행에 나설 수 있는 지침서이자 친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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