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한국법인 GM대우가 새롭게 출범하는 ‘뉴(New) GM’에 편입됐다.
GM대우(대표 마이클 그리말디)는 2일 미국 GM 본사가 발표한 파산보호 신청 및 ‘뉴 GM’ 출범과 관련, GM대우가 우량기업에 편성돼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GM대우 측은 한국내 모든 사업장을 비롯해 자회사인 베트남 생산법인 비담코와 시보레 유럽판매 법인, GM의 한국판매법인인 GM코리아 등도 뉴 GM에 편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리말디 사장은 “GM대우 및 GM코리아의 국내외 모든 사업장은 이번 뉴 GM 출범과 함께 모 기업이 보다 건실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모든 협력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GM대우와 GM코리아 고객은 평상시대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한 차량 인도와 보증 수리, 각종 고객 서비스 등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또 GM대우와 GM의 국내 협력업체와의 모든 계약 조건, 거래대금 지불방식 등도 그대로 유지된다. 임직원들의 임금 역시 정상적으로 지급되며 근무 시간도 평소처럼 유지된다.
아울러 GM대우의 국내 4개 공장(부평·군산·창원·보령)과 베트남 비담코 생산공장은 국내외 시장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계속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그리말디 사장은 “뉴 GM 출범과 더불어 GM대우는 새로운 회사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뉴 GM이 출범하게 되면 한국의 모든 임직원, 협력업체, 딜러들은 GM이 보다 경쟁력 있는 회사로 새롭게 태어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M은 이날 파산보호 신청과 관련해 본사의 모든 글로벌 자산을 뉴 GM에 매각할 것이며, 뉴 GM은 시보레, 캐달락, 뷰익, GMC 등 GM의 미국내 4개 핵심 브랜드와 GM대우를 비롯해 경쟁력 있는 국내외 사업장을 중심으로 재편돼 재출범하게 된다고 밝혔다.
뉴 GM은 법원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향후 60~90일 이내에 GM으로부터 독립된 새 법인으로 출범한다. 확정된 자구안에 따르면 GM은 북미에 있는 47개 공장(2008년 기준)을 2010년까지 34개로 줄이고 최종적으로 2012년에는 총 14개 공장을 폐쇄, 33개 공장만을 남기기로 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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