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코리아의 연구개발(R&D) 및 엔지니어 인력은 본사에서도 실력을 인정하는 가장 큰 자산입니다. 이들이 자신의 역할과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윤 모토로라코리아 사장(59)이 2일로 대표이사 취임 1년을 맞았다.
김 사장은 그동안 경기 침체의 파고를 넘기 위한 ‘위기 대처’에 주력해 왔다고 1일 밝혔다.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부여받은 ‘변화 관리(Changing Management)’의 임무는 잠시 유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비즈니스 혁신의 관리자 임무보다는 영업 현장을 발로 뛰며 지원하는 등 위기를 넘기 위한 활동에 주력했다”며 “윤리경영과 고객가치 창출, 직원만족 향상 등의 지상 과제를 실천하는 것에도 노력했다”고 말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조직 체계 구축에 힘을 쏟았다.
김윤 사장은 전체 인력 중 과반에 달하는 연구개발 인력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역설하며, 턴어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400여명의 CDMA 연구개발 및 디자이너, 엔지니어 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비록 외부 여건은 힘들지만 이들이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전진할 수 있도록 많은 소통의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30여년이 넘는 기간동안 HP·시스코 등 다국적 IT업체를 거치며 얻은 경험과 지식을 전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대표이사 취임 이후 사내 교육 프로그램 등 20회 이상 직원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직원 전체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성과를 내고, 지역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심었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비즈니스에 더욱 집중,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김윤 사장은 “휴대폰은 물론 엔터프라이즈 등 각 사업부가 보다 많은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후원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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