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기술지수` 내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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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원 이디리서치 대표(왼쪽)와 금기현 전자신문사 대표가 1일 오전 전자신문사에서 열린 ‘그린에너지기술지수(GETI) 사업 협약식’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국가와 기업별로 그린에너지 기술 수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린에너지 기술 지수’가 이르면 다음 달 등장한다.

 전자신문과 특허 평가 전문기업인 이디리서치(대표 서주원)는 1일 ‘그린에너지 기술 지수(GETI:Green Energy Technology Index)’ 공동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그린에너지 기술 지수는 차세대 그린 에너지 시장의 미래 가치를 더욱 정확하게 측정하고 관련 기술 개발 및 사업화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오는 7월에 처음으로 평가 결과를 발표할 그린에너지 기술 지수는 △태양전지 △연료전지 △2차전지 △발광다이오드(LED)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SS)의 대표적인 친환경 녹색 에너지 기술 5개 분야의 등록 특허를 분석해 관련 국가와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한다. 이들 기술은 지난 1월 정부가 그린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발표한 ‘그린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 로드맵’에 포함된 △청정 에너지 생산 △화석연료 청정화 △효율 향상의 3개 영역, 15대 유망 분야를 대표하는 기술이다.

 그린에너지 기술 지수는 세계적 특허 평가 및 기술 사업화 기업인 미국 오션토모의 평가 솔루션을 바탕으로 IT·부품소재·에너지·자원·건설 등 그린에너지 관련 글로벌 기업이 미국에 특허 등록한 총 1만4151건의 기술을 수량과 품질, 기술 간 연관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평가한다. 국가별, 기업별 그린에너지 기술 수준 비교는 물론이고 글로벌 기술 동향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린에너지 기술 지수는 기술 평가 및 동향 분석 작업을 거쳐 다음 달에 종합지수를 포함한 5개 기술 분야에서 국가별, 기업별, 국내 기업별 총 18항목의 평가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백만기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은 “그린에너지 기술 수준과 경쟁력 파악은 정부나 기업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 국내 기업의 관련 시장 선점 및 공략에 뚜렷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