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레이저 복합기 시장서 선전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1일 시장조사기관인 IDC 자료를 인용해 유럽 A4 컬러레이저 복합기 시장에서 1년만에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하고, CIS 지역에서는 8분기 연속 정상을 지켰다고 밝혔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지난해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데 이어 1분기에도 1위를 유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IDC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유럽 A4 컬러레이저 복합기 시장 점유율은 수량기준으로 32.8%에 달했다. 또 CIS 지역에서는 A4 컬러레이저 복합기 시장 점유율 59.5%, 모노레이저 복합기 시장 점유율 41%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중동·아프리카 모노레이저 복합기 시장에서는 25.8% 점유율로 지난 2005년 이래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전자는 또 국내에서도 모노레이저 프린터(59.0%), 모노레이저 복합기(48.3%), 컬러레이저 프린터(69.2%), 컬러레이저 복합기(90.9%) 등 A4 레이저 제품군 모두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잉크젯, A3 복사기를 포함한 전체 프린터 시장에서도 금액기준으로 1위(26%)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독자적으로 엔진 및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레이저 제품 개발에 집중, 그 가운데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복합기 시장에 주력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왔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기업용 중·고속기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기업용(B2B)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채비도 갖춰 왔다.

박용환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전무는 “1분기의 좋은 성과는 요즘과 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비용 절감형 프린팅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여 기업 고객의 요구에 맞춘 결과”라며 “지속적으로 기업 고객의 다양한 문서 환경에 알맞은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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