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진행되는 시간에 맞춰 28일 저녁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하는 추모식이 열렸다. 뉴욕 노사모와 현지 동포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는 맨해튼 32번가 한인 거리에서 약 10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노 전 대통령 추모사 낭독와 추모 노래, 영상 상영 등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노 전 대통령의 애창곡인 ’상록수’를 합창하며 고인의 명복을 기원했다.
행사장 한편에는 노 전 대통령의 영정과 국화 등이 차려진 분향소도 설치돼 동포들의 조문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포들은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되거나 추모사가 낭독될 때 눈시울을 붉히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으며, 고인을 기리는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추모사를 한 문동환 목사(전 평민당 부총재)는 “노 전 대통령은 한없이 맑았던 분”이라면서 “그는 동서로 갈라진 지역감정, 남북으로 갈라진 민족감정을 없애려고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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