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은 29일 기업체 대표 및 임원 50여명을 대상으로 ‘세계금융시장 위기에 대한 원인과 기업의 대응방안’ 등을 주제로 한 ‘2009년 제3차 창의적 지도자 포럼(Creative Leaders Foru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기범 메리츠증권 사장, 전경일 인문경영연구소장 등이 강연했다.
‘세계금융시장 위기에 대한 원인과 기업의 대응방안’을 강연한 김기범 메리츠증권 사장은 “서방국가와 달리 우리나라 등 아시아 국가들은 예금 비중이 크다”며 “한국의 금융시장은 예금을 기초로 한 재투자 여력이 커 여타 선진국들에 비해 빠른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사장은 또,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어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유동성 지원 정책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기업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을 개선해 경기회복기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일 인문경영연구소장은 ‘불황을 이기는 세종리더십’ 주제의 강연을 통해 기업인들에게 ‘세종대왕식의 창조적 경영 전략’을 벤치마킹할 것을 조언했다. 전 소장은 이어 “세종대왕은 창조적 국가경영전략을 펼친 인물”이라며 세종시대에 농업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린 사례를 소개했다. 또 그는 “하늘과 땅과 사람의 조화가 한글 창제의 바탕이 되었듯이 조화로운 경영전략을 통해 기업들이 창조적 동력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조화를 중시한 경영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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