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로 석탄을 액화가스 형태로 제조, 천연가스를 대체하는 설비를 도입키로 하고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28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현재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에 대체천연가스(SNG:Substitute Natural Gas) 제조설비를 설치키로 하고, 현재 부지 조성 중이다.
SNG는 석탄에서 가스를 추출, 액화시키는 것으로 기존 액화천연가스(LNG)를 대체하는 개념이다. LNG가 유가와 연동해 가격이 변하는 것과 달리 석탄으로 제조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적이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 그룹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전액 포스코가 부담하며 내년에 착공, 2012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완공될 경우 연간 50만톤의 SNG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며 약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포스코가 연간 LNG 사용량이 100만톤에 달하고 있어 절반 가량은 대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SNG 사업은 화석연료 다변화 시대의 핵심사업으로 정부의 육성정책에 따라 시장확대가 예상된다”며 “제조 기술을 확보할 경우 해외 플랜트 진출 시 EPC 사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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