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떠도는 e메일 10개중 9개가 스팸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업체 시만텍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달 인터넷을 통해 주고 받은 e메일 90.4%가 스팸메일로 집계됐다고 27일 PC월드가 보도했다. 전월인 4월보다 5.1% 증가했다.
스팸 메일의 절반 이상인 58%는 봇넷에서 발송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봇넷은 원격 서버의 명령에 따라 사용자 몰래 스팸메일이나 악성 프로그램을 발송하는 PC를 말한다. 최악의 봇넷으로 불리는 ‘돈봇(Donbot)’이 스팸의 18.2%를 발송했다.
스팸방지업체 클라우드마크의 아담 오도넬 연구원은 봇넷이 지하 시장에서 거래되기도 하며, 최근 일부 스팸 발송자들이 봇넷을 탈피해 새로운 방법으로 스팸을 보내는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담 오도넬 연구원은 “주로 동유럽 국가에서 봇넷 대신 인터넷서비스업체(ISP)의 합법적인 망을 임대해 하루에 수십만 통의 스팸 메일을 발송하고 있다”며 “스팸을 걸러 주는 소프트웨어가 이를 감지하기 전에 최대한 많은 스팸을 보내겠다는 심산”이라고 밝혔다.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SNS)도 스팸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스팸 발송자들은 각종 피싱 기법을 이용해 페이스북·트위터 등 계정의 비밀번호를 훔쳐 범죄에 활용했다. 트위터의 경우 친구에게 공짜 다이어트 제품 무료 체험 메시지를 보내는 식이다. 보고서는 이같은 스팸이 방화벽에서 걸러지지 않고, 친구를 사칭해 발송되기 때문에 더욱 문제라고 지적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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