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27일 오후 1시 서울 삼성동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무역센터에서 최근 기업의 새로운 생존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는 글로벌 인수합병(M&A) 경영전략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의 경영난 극복과 중국, 일본의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글로벌 M&A 경영기법에 대한 우리 기업의 이해도를 제고하고 현지 M&A 시장환경 파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개최했다고 무협 측은 설명했다.
일본시장 M&A 강사로 나선 김종원 J&K 대표이사는 “우리 기업이 일본시장 기술확보 및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기업의 M&A를 진지하게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실제 중국 기업들이 일본의 태양전지 모듈제조회사, 인쇄기 회사의 M&A를 통해 생산설비, 기술, 노하우 등을 획득하고 있는 상황이며, 우리 기업은 향후 중국기업과의 경쟁 격화 및 한일 FTA를 앞두고 부품분야를 중심으로 기술력 제고가 과제가 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방안 중 하나로 기술력 있는 일본 기업의 적극적인 M&A를 제시했다.
그는 일본 M&A 시장은 ‘경영자 차입 매수(MBO)’가 많은 가운데 적대적 M&A와 외국기업의 일본 기업 인수합병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기업들이 일본기업을 M&A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와 인수 후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고 적대적보다는 우호적 M&A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발표했다. 또, M&A대상으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후계자가 없는 7만여개 기업을 주목할 것과 인수 자금 및 인수 후 운영자금의 엔화 조달을 통한 위험 감소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M&A시장의 진출전략을 설명한 법무법인 태평양 북경사무소의 김종길 변호사는 최근 중국 기업 동향이 ‘신설→M&A’ ‘제조가공업→서비스업’ ‘산업자본→금융자본’ ‘수출가공 위주→내수 위주’ ‘대기업·개인기업→중견기업 진출’ 등으로 바뀌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현지 내수시장 일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우리 기업들에게 ‘제2의 내수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정부가 외자기업에 실질적으로 라이선스를 부여하지 않는 인터넷관련사업, 부가통신사업, 온라인게임, 교육, 홈쇼핑 등의 분야에서 외국기업들이 소위 ‘계약통제방식(시나닷컴모델)’으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고 이 같은 방식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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