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니아만도는 27일 ‘위니아 이온정수기’가 출시 한 달만에 별다른 마케팅 없이 1000대 판매를 넘었다고 밝혔다. 전체 이온수기 시장의 한 달 판매의 10%에 해당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면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 지난해 말 출시한 대기업 상품들이 고객의 눈길을 끌지 못하고 수백 대에 팔린 것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성장세다.
업계에서는 불황기 가격마케팅이라는 단순기법이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위니아만도 이온정수기는 LG전자, 현대B&P 등 종합 가전사들이 형성한 100만∼200만원대의 높은 가격에 반해 70만원대로 낮춰 판매하고 있다. 기존 위니아만도 정수기를 이용할 경우 보상판매를 통해 50만원대까지 할인혜택을 주기도 했다. 또한, 비좁은 부엌공간에도 설치 가능한 건강기능 제품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직수연결 방식을 통해 저수조 오염을 최소화했으며 부피 또한 최대한 줄여 주방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위니아만도는 서비스와 유통망 확대를 통해 판매를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를 대비해 전국적으로 위니아 ‘이온수기 전담 서비스 직영점’을 구축했다. 24시간 내 배송 및 설치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부터는 할인점·양판점·백화점 등 대형유통점을 통해 이온수기를 본격 판매한다.
위니아만도 측은 “연간 15만∼20만대가 팔리는 이온수기 시장에서 제품 컨셉트와 파격적인 가격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대형 할인마트 등을 통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 1년 안에 시장점유율 20%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