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 대통령 추억, 기념품으로라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억하려는 이들이 고인과 관련된 기념품 등을 찾아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지난 주말 이후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수집품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상품들은 품절 사례를 빚기도 했다. 전날 오후에는 노 전 대통령의 청와대 기념시계가 경매로 올라와 두 시간여 만에 입찰자가 9명에 달했다. 시계 뒷면에는 노 전 대통령의 사인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청와대 기념시계와 노 전 대통령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캐릭터 열쇠고리도 올라왔다.

취임기념우표 그림과 노 전 대통령의 캐리커처 도장이 찍힌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기념 안내카드’는 전날 오후 등록되자마자 동났다. 또 ’노무현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 시트’도 품절되는 등 취임기념 우표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11번가(www.11st.co.kr)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형상화한 마스크가 판매되고 있다. 지난 주말 이후 매일 배 이상 판매량이 급증해 한때 재고가 바닥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자서전 ’여보, 나 좀 도와줘’ 등 관련 도서의 판매도 급격히 늘었다. 인터넷서점 예스24(www.yes24.com)에서 ’여보, 나 좀 도와줘’는 지난 주말 이전 거의 판매되지 않았다가 지난 주말부터 전날까지 4일간 1천200여권이 판매됐다. 아울러 옥션 등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만화 일대기 ’꼴통노짱’ 등 관련 책들을 찾는 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기념품들의 숫자가 다른 전직 대통령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전 대통령들은 휘호 등 관련 기념품들이 많은데 노 전 대통령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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