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오비’ 스토어 이번 주 전세계 오픈

 애플의 앱스토어에 대항할 노키아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장터 ‘오비(Ovi) 스토어’가 이번 주 문을 연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25일(현지시각) 호주·싱가포르 사용자에게 제한적으로 오비 스토어 서비스를 공개했으며, 이번 주 안에 전 세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비 스토어는 개장과 동시에 2만개 아이템을 선보이며 세계 1위 휴대폰업체의 자존심을 보여줄 계획이다. 애플과 RIM이 수백개, 구글이 수십개 애플리케이션으로 문을 열었다.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것은 부담스럽다. 애플 앱스토어가 출시 1년이 안 돼 다운로드 10억건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자 노키아·삼성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는 물론이고 구글·마이크로소프트·보다폰 등 거대 업체가 앱스토어 열풍에 가세했다.

 벤 우드 CCS인사이트 연구원은 “노키아의 오비 스토어는 맞는 방향이긴 하지만 여전히 애플이 애플리케이션을 파는 데는 최고”라며 “오비 스토어를 성공으로 이끌려면 그들이 무엇을 팔고 있는지 소비자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게임·벨소리·비디오·웹브라우징 등을 포함한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올해 1년 전보다 15% 성장한 62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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