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까지 20%대를 유지하던 양수발전기 이용률이 2000년대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 2007년에는 4%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총 설비용량은 3900㎿로 전체 설비용량의 5.5%를 차지하고 있으나 실제 발전 비중은 0.63%에 그쳤다.
현재 건설 중인 예천양수발전소까지 국내 양수발전소는 총 7개로 최대 규모의 양양양수발전소 건설비 1조원을 포함해 청송·산청·무주·삼랑진·청평%예천 등 3조원의 예산이 들어간 양수발전소가 놀고 있는 것이다.
25일 한전 5개 발전자회사에 따르면 2001년 11.52%던 양수발전 이용률이 2003년 9.93%대로 떨어진데 이어 2006년 6.15%, 2007년에는 4.13%를 기록했다. 이는 잉여전력을 사용하는 양수발전소의 특성상 심야전력사용에 따른 밤 시간대의 부하 증가와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전원 부족이 원인이다.
양수발전은 야간에 남는 전기에너지를 사용해 아래 저수지에서 물을 펌프로 퍼 올렸다가 전력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방출, 저렴하게 전기를 생산해내는 발전설비다. 때문에 심야에 전력이 부족해 비싼 발전기를 가동 중인 상황에서 양수발전을 위해 물을 끌어올리는 것은 당초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펌핑하는데 사용되는 전력으로 LNG나 중유발전을 이용하게 되면서 연료비를 512억원이나 추가로 지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2008년엔 영흥화력과 보령화력 등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석탄화력발전소가 준공됐기 때문에 이용률이 7.28%로 반짝 상승했다. 발전사 관계자는 “야간에는 전력이 남고 주간에는 부족하게 되는데, 야간의 값싼 잉여전력을 이용하여 물을 끌어올렸다가 주간에 발전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고 유리하다”며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해 기저발전소가 증설되면 잉여 전력을 이용하는 양수발전 가동률도 자연스레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반대로 생각하면 첨두부하를 담당하는 양수발전소의 가동률이 낮다는 것은 전력상황이 안정적인 것을 뜻하기도 한다”며 “비록 발전량은 적어도 원래의 목적인 첨두부하 시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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