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레보, 서울통신기술 등 국내 대표 디지털도어록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디지털도어록 시장의 경우 각 국가별로 가정 보안 등에 대한 개념이나 문화가 달라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적극적인 현지화와 기술표준원이 한국 디지털도어록 KS규격을 국제표준으로 추진할 만큼 높은 국내 기술 수준으로 최근 동남아시아·중국·일본·유럽·북미 등에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아이레보(대표 하재홍)가 가장 적극적이다. 아이레보는 오는 하반기 미국과 호주 시장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 초 인수를 마쳐 모기업이 된 글로벌 보안업체 스웨덴의 아사아블로이와 함께 ‘예일-게이트맨’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한다.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아사아블로이가 구축한 탄탄한 유통망과 제조라인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시장을 효과적으로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북미 지역 거주문화 등에 맞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내놔 연말까지 맞춤모델을 각 지역별로 3∼5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아이레보는 북미 및 호주 이외에도 이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권과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 국가 및 유럽 지역에 수출한 경험이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건설붐이 불었던 중동지역에 제품을 론칭해 성공을 거뒀다.
아이레보 측은 “현지 ‘문 및 보안 문화’를 철저하게 익힌 다음에 제품을 내놓는다는 게 전략”이라며 “중국 시장의 경우 화려한 색감과 광택 등을 강조하고 있으며 다소 보수적인 일본 시장의 경우 문을 뚫어서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을 개발해 유통 중”이라고 말했다. 아이레보는 올해에만 수출로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서울통신기술(대표 오세영)은 미국 전용 이지온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보안전시회(ISC)에 참가해 발표한 이 제품은 별도의 설치공정 없이 미국에서 많이 쓰이는 기계식 잠금장치 자리에 바로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미국 출입통제 시스템에서 대부분 적용되고 있는 출입통제모듈(HID)을 사용해 현지 시스템과의 호환이 쉽다.
서울통신기술 측은 “미국 현지 유통업체와 1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지 가정용품 전문 유통업체와도 현재 공급계약을 진행 중”이라며 “현지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이 있어 협상이 순조로운 편”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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