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5월 넷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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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경제 외적인 요인은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 시장의 투자 심리가 일시적으로 위축되어 변동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향후 정치적 이슈에 관심을 기울여 아래로의 변동성이 다소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주 만에 상승세를 재개해 주간 기준 2.5% 올랐다. 의료정밀업종이 삼성이미징 등의 급등에 20%대로 상승했으며 통신, 기계 등이 1%대 하락을 보였다. 이번 주는 그간 시장을 지탱했던 요인 가운데 하나였던 업종·종목별 머니 게임은 6월 공매도 허용을 앞두고 한 풀 꺾일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관리 쪽에 좀 더 무게를 두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매매 대상은 외국인이 선호하는 업종이나 변동성이 낮은 업종으로, 그리고 매매 기간은 짧게 가져가는 전략이 유리하다.

 코스닥 증시는 주간 평균 거래대금이 3조5000억원을 상회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오바마 정부의 자동차 연비기준 강화 정책 발표로 2차전지, 하이브리드카 등 관련주들의 강세가 돋보였으며, 실적개선 기대감에 인터넷게임 등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대우증권은 주간증시동향 자료에서 “현재 코스닥 증시는 지수상승의 주역이었던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술적 지표 역시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