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마트그리드가 국가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산업계가 하나가 돼, 정부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KSGA) 창립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초대회장에 선출된 구자균 회장(LS산전 사장·52)은 “스마트그리드가 필수가 되는 시대적 요구와 관련 국가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협회를 설립하게 됐다”며 “거대융합산업(스마트그리드) 창출을 위한 업계간 협력 틀을 마련, 반도체나 조선산업 버금가는 차세대 먹거리로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먼저 협회는 연내 100개 회원사 모집을 목표로 10억원의 예산을 투입, 법제화 지원과 기술표준 확립·국제협력·시장 창출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협회는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 허브’를 구축해 정보제공과 커뮤니티, 컨설팅 등을 포괄 연계한 온·오프라인 통합개념의 원스톱 서비스를 회원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협회비외 회장사로서 1억원을 특별회비로 쾌척했다.
구 회장은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할 것”이라며 “여기서는 에너지 절감 효율에 대한 평가법과 스마트그리드 관련 주요 기술, 해당 컨설팅 방법론 등이 논의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소업체의 효율적 그린비즈니스화를 위한 핵심인력 위주의 조력자(Facilitator) 양성과 주요기술 전파를 위해 회원사간 전문인력 교류제 등을 협회의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협회 회원사로는 회장사인 LS산전을 비롯해 한전·전력거래소·SK텔레콤·우암(이상 부회장사)과 현대중공업·효성중공업·일진전기·GS건설·LG파워콤·KT·LG전자·한국IBM·누리텔레콤·한전KDN(이상 이사사) 등이 참여한다. 액센츄어는 감사사로 활동한다. 반면 현재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로드맵 수립 추진위에 참여중인 삼성전자와 삼섬SDI는 내부 업무조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협회는 일단 LS산전의 가양동사업소에 사무실을 마련한다. 하지만 회비 납입 등이 마무리되는대로 빠르면 내달중 사무실을 시내로 옮길 계획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을 비롯해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문승일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서울대 교수)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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