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는 황금알을 낳지 못하고 있다?”
전세계에 불어닥친 스마트폰 열풍이 이른바 ‘앱스토어’로 불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장터로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이를 선도하고 있는 애플 앱스토어는 생각만큼 큰 돈을 벌어 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뉴스팩터는 애플 앱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가 비록 10억 건을 넘어섰지만 애플이 거둬들인 수입은 적으면 1200만 달러, 많으면 4500만 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를 전했다. 따라서 아직까지 앱스토어의 최우선 임무는 하드웨어(휴대폰·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촉매제 역할에 머물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의 제레미 리우 애널리스트는 몇가지 공개된 데이터를 활용해 애플 앱스토어가 규정에 따라 판매액 중 개발자 몫(70%)을 지불하고 난 뒤 매출이 적게는 1200만∼2700만 달러, 많게는 2000만∼450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한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리우는 다운로드된 10억건 가운데 유료와 무료 애플리케이션 간 비율은 1대 15에서 1대 40 사이로 보고, 여기에 시장조사업체 오릴리(O"Reilly)가 추정한 평균 애플리케이션 가격(2.65달러)을 반영, 앱스토어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판매액이 7000만∼1억6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30%가 애플의 몫이 된다.
또 긱닷컴(Geek.com)의 그리스찬 지브레그는 애플 앱스토어의 연매출을 1억1000만 달러로 추정하고 이 같은 수치가 애플이 순익 분기점을 얻는데 충분치 않다고 봤다.
한편 지난달 23일 애플은 앱스토어가 서비스 개통 9개월만에 10억건의 다운로드를 넘어섰다고 발표했고 미국 코네티컷에 사는 13세 소년이 최다 다운로드 애플리케이션 상을 받았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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