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연구원, 대학(원)생들의 창업을 도와주는 실험실창업 지원 사업이 내년 초 600여개 창업기업 배출을 목표로 본격 실시된다.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은 지난 13일 실험실창업지원사업 지원대상 635개를 최종 선정하고, 현재 92개 주관기관(대학·연구소)과 예비창업자간 협약을 체결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실험실창업지원사업은 대학·연구소 우수기술의 상업화 및 대학생 등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교수·연구원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18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그동안 2차례에 걸친 모집을 통해 △생명·식품 △환경·에너지 △공예·디자인 등 8개 분야 843개 사업계획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여 왔다. 대학·연구소 등 주관기관의 자체평가와 분야별 기술평가 결과 등을 종합해 이번에 635명에 대해 창업교육, 시제품제작, 마케팅 비용 등에 최대 2700만원을 지원키로 결정하였다.
특히, 실험실창업지원사업은 교수·연구원 등 우수 기술인력의 창업은 물론, 대학에서 습득한 대학(원)생들의 기술이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경우에도 지원하게 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교수·연구원 창업의 경우 2007년말 기준 연간 100여개 수준으로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316명의 교수·연구원이 창업을 희망하고 신청·접수를 해왔다”며 “향후 이들을 단순히 창업으로 연결시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함께, 우수사례의 경우 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창업대전시 부스지원 및 투자설명회 개최, 창업보육센터 우선 입주 등을 통해 새로운 스타 창업기업을 적극 발굴·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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