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LCD TV가 외자기업 최초로 중국 ‘가전하향(家電下鄕)’ 대상 품목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중국 농촌지역을 적극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17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와 상무부는 가전하향 대상에 대형 컬러TV와 컴퓨터·전자레인지 등 8가지 품목을 새로 추가했다.
컬러TV는 37인치와 42인치 LCD TV가 보조금 지원 대상에 들었으며 LG전자(한국)와 샤프·히타치(일본) 등 외국상표가 처음 포함됐다. LG전자는 4개 모델이 입찰에 성공했으며 32인치 LCD TV 가격은 2990위안, 37인치 LCD TV 가격은 3490위안에 각각 결정됐다. 또 샤프의 경우 LCD-32J200A모델의 가격이 3499위안에 낙찰됐다.
에어컨은 가전하향 적용범위가 8개 성과 시에서 중국 전역으로 대상 지역이 확대됐으며 구입가능 제품의 가격도 2500위안에서 4000위안(약 76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전기난로와 전자렌지·태양열온수기 등도 가전하향 품목에 추가됐다.
‘가전하향’ 정책은 중국 농민이 TV와 냉장고·휴대폰·세탁기 등을 살 때 정부가 구입금의 일부(현행 13%)를 보조하는 정책으로 중국은 지난해 12월 일부 지역에서 실시되던 이 제도를 전국범위로 확대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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