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프라자 경영 자부심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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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박재순 한국총괄(앞줄 왼쪽 첫번째)과 안태식 서울대 경영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리점 2세 경영자들의 경영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제3기 삼성전자 차세대 유통경영자 양성과정’의 입과식을 가졌다.

 새내기 사장님이 된 김보중(남·30)씨는 지난해 11월 디지털프라자 남양점을 출점해 신세대 유통경영자로 자리잡았다. 김씨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차세대 유통경영자 과정 2기로 입과해 경영이론을 쌓고 아버지인 은마유통 김용준 사장 밑에서 배운 실전 판매 노하우를 통해 전문 경영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남양점은 대형 제품과 소물 제품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고객관리로 사내 우수 사례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고객만족 경영에 대한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2005년 고객중심 경영의 기치를 내건 이후 디지털프라자 사업주들이 요청해 시작한 ‘차세대 유통경영자 과정’이 올해로 3년째를 맞으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주먹구구식 판매를 지양하고 고객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기 교육과정은 1세대 경영주들에게는 전자 소매유통업을 ‘내 자식에게도 물려주고 싶은 견실기업’으로 경영자의 인식을 변화시켰고 2세 경영주들에게는 디지털프라자에 대한 비전과 강한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이로 인해 1∼2기 과정에는 총 37명(1기 21명, 2기 16명)이 입과해 전원이 수료했으며 판매현장 투입 이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국내 디지털프라자 점포가 300여개인 점을 감안할 때 점포 운영자의 10% 이상이 교육을 마친 셈이다.

 교육과정 수료 후 37명의 수료자들은 모두 각자의 매장에서 현장 경험을 쌓고 있으며 이 가운데 65%인 24명은 현재 점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이 중 3명은 신규 점포를 출점해 기존 점포에서 쌓은 노하우와 교육과정에서 배운 경영이론을 바탕으로 알토란 실적을 보이고 있다.

 12명이 참가하는 이번 3기 교육은 서울대 경영대학에서 경영 이론과 실무 교육이 진행되며 8월에는 선진사례 습득을 위한 일주일 간의 일본 현지 교육일정도 마련됐다. 입과자들은 서울대 경영대학원 교수들로 구성된 강의진에게 인사노무, 재무, 회계, 마케팅 등 경영이론을 받을 예정이며 직원·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훈련 및 CEO로서 경영능력을 배양한다. 5개월간의 교육을 최종 수료하면 서울대 경영대학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역경제 기반이 될 수 있는 영업대리점 육성과 상생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3기 과정을 마련했다”며 “1인당 평균 2000만원 가량이 투자되지만 수요가 있는 한 이 같은 상생경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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