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개 방송 권역에서 12개 SO를 보유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CMB가 디지털케이블TV 시장 합류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케이블TV 사업자 진영의 디지털 전환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CMB는 12개 SO가 일제히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를 확보, 올해 연말까지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10만명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CMB는 연말까지 케이블TV 사업자 평균치인 18%∼20% (디지털케이블/아날로그케이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CMB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는 6000여명에 불과해 MSO 빅 5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CMB는 기존 아날로그 케이블TV 가입자를 대상으로 디지털케이블TV 전환 프로모션에 착수했다. 2∼3개월간 무료 체험도 제공한다.
CMB는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확대를 위해 가격을 IPTV와 아날로그케이블의 중간 수준인 1만 5000원∼2만 원 사이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디지털케이블TV를 포함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40% 가량의 가격 할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아날로그케이블 TV 가입자의 디지털케이블TV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동시에 IPTV로의 이탈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티브로드와 씨앤앰, CJ헬로비전에 이어 CMB의 이 같은 행보는 케이블TV 사업자 진영이 추진하는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유치 전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한 CMB가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확보에 돌입한 만큼 디지털 케이블TV로의 전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게 MSO 진영의 한결같은 평가다.
CMB 관계자는 “디지털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IPTV로의 이탈을 최대한 막기 위해 프로모션과 서비스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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