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이 친환경 에너지 관련 제품 제조 및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삼성SDI는 15일 천안사업장에서 창립 39주년 기념식을 갖고, 친환경 에너지 제조 및 서비스 기업이 되겠다는 내용의 ‘Build a Leading G·R·S Company’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이날 삼성SDI가 선포한 비전은 ‘G·R·S Company’가 되겠다는 내용이다. ‘G·R·S’는 Green(친환경), Responsible(사회적 책임), Sustainable(지속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친환경 에너지 대표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 영속적으로 성장·발전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또 Generation(발전), Regeneration(에너지재생), Storage(에너지저장)라는 사업영역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를 위해 삼성SDI는 청정 에너지의 제공 및 화석연료 대체사업 등 각종 친환경 사업, 저장을 통한 에너지 효율을 혁신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연료전지 사업 및 전기자동차·전기자전거·헬스케어 등 친환경 사업과 그린 PDP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기존 소형 2차전지 사업을 세계 1위로 육성·강화해 나가고, 중대형 UPS·주파수조정(F/R)서비스·태양광 발전(PV) 및 풍력발전(WP)용 저장 배터리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순택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 대표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해 앞으로 39주년이 서른 아홉번 다시 오는 순간 까지 영속적으로 성장·발전하자”며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로 한방향으로 나아가자"라고 임직원들과 결의를 다졌다.
한편 친환경 에너지 사업인 ‘G·R·S’ 시장 규모는 2009년 현재 37조6000억원이며, 연평균 17% 이상씩 성장해 2015년에는 9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