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지난 3월 말로 끝난 2008 회계연도 연결결산에서 989억엔의 최종 적자를 냈으며, 올해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소니가 최종 적자에 빠지기는 1994년도 이후 14년 만이다.
소니는 전년도에는 3694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7조7299억엔으로 전기 대비 13% 감소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적인 동시 불황으로 인해 판매가 감소한데다 엔화상승과 주가하락으로 인한 금융 부문의 손실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니는 아울러 발표한 올해 전망에서 영업손익이 1000억엔 적자를, 순이익도 1200억엔의 적자를 각각 낼 것으로 예상했다.
소니는 이에 따라 TV 등 가전부문 사업의 합리화를 위해 이와테현 이치노세키시, 지바현 가토리시,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 있는 그룹의 3개 거점의 생산활동을 올 연말까지 종료하는 등의 구체적인 재편계획을 밝혔다. 소니는 추가로 인원 삭감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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