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유일 유료 영화채널 ‘캐치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999년 삼성에서 온미디어로 인수된 이 채널은 가입자가 시청료 외 별도로 가입비를 내야 하지만 지난 연말 이후 이례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캐치온을 운영 중인 온미디어는 5월 현재 캐치온 별도 가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캐치온은 현재 케이블·위성·IPTV에서 방송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유료 영화채널로 연간 400개 정도의 신규 콘텐츠를 방영하고 있다. 시장 진입 초기 한때 수십만가구를 가입자로 유치한 적도 있지만 이후 무료 영화채널이 급속도로 늘면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짜로 볼 수 있는 곳도 많은데 굳이 돈을 내고 영화를 보겠냐는 것. 이에 가입자 증가도 정체돼 현재 전체 케이블 가입가구 중 극소수만이 캐치온을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가입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한 해만에 20% 정도 늘었다. 이 현상에 업계도 까우뚱하고 있다. 온미디어는 디지털 가입자 증가와 2008년부터 시작한 캐치온 디맨드 효과라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IPTV·위성·케이블 등을 통한 디지털방송 시청가구의 경우 HD급으로 다수의 콘텐츠를 내보내고 있는 캐치온에 더욱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 월 만원으로 ‘캐치온’과 ‘캐치온디맨드’ 결합상품을 출시한 것도 주효했다. 캐치온디맨드는 디지털케이블TV와 IPTV를 시청하고 있는 캐치온 가입자를 위한 최신 영화 유료 VoD 서비스(SVoD)로 매월 국내외 영화가 150여편 서비스된다.
매달 10% 정도 가입자가 늘 정도다. 캐치온 측은 “디지털 전환 케이블 가입자 중 이 상품에 관심을 가진 고객이 아주 많다”며 “케이블 뿐만 아니라 위성·IPTV 등에서도 신규 가입하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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