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IT문화 이제는 학교다] (145)탄소 캐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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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색은 무엇일까요. 바로 ‘그린’입니다. 건강한 환경, 푸른 환경을 의미하는 녹색은 최근 환경 및 산업에서 가장 인기 있는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 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그린IT’ ‘그린상품’ 등 새로운 정책과 제품에 ‘그린’ 이 붙는 게 일상화되고 있는 것이 한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가 정부 주도로 직접 행동에 나섰습니다. 이번 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탄소 캐시백’이 그 주인공입니다. 오늘은 탄소 캐시백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Q. 탄소 캐시백 프로그램이 뭔가요?

A. 탄소 캐시백은 저탄소 제품 구매 및 실천 매장 등을 이용하는 구매자에게 ‘탄소 포인트’를 제공하면서 소비형태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탄소 제품 구매 및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기업이나 작업장 등을 이용할수록 포인트를 쌓아 소비행태를 ‘그린’으로 정착시키고자 하는 것이지요. 정부는 이번달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오는 2010년에는 더욱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Q.탄소 캐시백 프로그램은 어떤 식으로 운영되나요?

A. ‘탄소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입니다. 일부 통신사나 기업이 운영하는 것처럼 탄소 캐시백 로고<사진>가 붙은 저탄소 제품이나 매장을 이용하면서 쌓은 ‘탄소 포인트’를 현금처럼 탄소캐시백 가맹점, 대중교통 이용, 저탄소 공익프로그램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감축 활동에 참여함은 물론 현금이 쌓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지요. 현재 탄소 캐시백 참여기관 및 기업은 제조, 유통, 운송, 금융기관, 지자체 등 총 13개사이며 대상제품은 6개 업체에 8개 품목, 60종입니다. 제조사, 유통사, 금융사 및 지자체는 포인트를 제공하고 코레일네트웍스는 마일리지 연계 사용을,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역사 내에 쿠폰수거함 설치·운영하게 됩니다.

Q.탄소 캐시백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a. 탄소 캐시백 포인트는 탄소 캐시백 적용상품에 인쇄된 쿠폰을 탄소 캐시백 또는 OK캐시백 수거함에 제출하거나, 탄소 캐시백 유통사 또는 실천매장 이용시 탄소 캐시백 또는 OK캐시백 카드를 제시하면 적립받을 수 있습니다. 탄소 캐시백 카드는 탄소 캐시백 웹사이트(www.co2cashbag.com)에서 회원 가입을 통해 발급받거나 국민은행에서 탄소 캐시백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SK OK캐시백카드 소지자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탄소 캐시백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Q. 이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나요?

A. 지자체와 기업이 연합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 형태로 운영하는 경우는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 탄소캐시백과 비슷하게 일부 지자체에서는 ‘탄소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탄소마일리지 제도는 이산화탄소 감축을 목표로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도와 비교해 감축한 것을 포인트로 환산해 1포인트당 500원으로 계산해 주는 것으로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다는 점은 탄소 캐시백과 같습니다. 탄소 마일리지 포인트는 세금납부, 복지·문화 및 체육시설과 대중교통 이용, 기부금 기탁을 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제도를 가장 앞장서서 실천하고 있는 강남구는 2년 전부터 탄소를 적게 배출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실제 지난 한해동안 1만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합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