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구글의 모바일 기기용 운용체계(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구글폰)이 올해 800만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무려 10배 늘어난 수치다.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10∼2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업계의 평균 성장률을 크게 뛰어넘는 성장세라 주목된다.
물론 경쟁 OS인 노키아의 심비안, 림(RIM)의 블랙베리,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 등과는 아직 격차가 크다. SA에 따르면 지난해 팔린 스마트폰 1억5200만대 중 심비안 OS가 절반을 차지했다. 블랙베리가 2300만대, MS의 윈도 모바일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2000만대, 애플의 아이폰이 1370만대로 그 뒤를 이었다.
닐 마우스톤 SA 이사는 “안드로이드가 2∼3년 안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릴 수 있도록 현재의 위치를 다지고 있다”며 “T모바일·보다폰같은 이통사들이 상대적으로 라이센싱 가격이 낮고, 구글의 지원과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안드로이드 폰은 T모바일·HTC의 ‘G1’으로 출시 6개월만에 100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노키아를 제외한 주요 휴대폰업체들 모두가 앞다퉈 구글폰 출시 계획을 밝혔다. 노키아는 자사의 스마트폰 OS인 심비안만 사용한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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