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520선을 넘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장폐지와 감자를 결정한 기업이 급증하는 등 축제 속 그늘이 짙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장이 폐지된 기업은 29개다. 4개 기업은 아직 이의신청 기간이 남아있는 상태다. 그러나 작년 한해 유가증권시장으로 말을 갈아타며 빠져나간 기업을 포함해 코스닥 이탈 기업은 23개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 시가총액이 적어 상장폐지에 몰린 기업은 14곳이다. 상장폐지 기업의 절반이 자본잠식 상태로 시장에서 사라졌다. 반도체 장비업체 헤쎄나는 지난 3월 31일 2회 연속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에 달해 실질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시가총액 하한선인 40억원을 30일 연속 넘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업체도 메카포럼을 비롯해 5곳이 넘는 등 퇴출 위기에 처한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또 한국거래소 공시정보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감자를 결정했거나 완료한 기업이 158개에 이른다. 이는 작년 동기 73곳의 2배를 훌쩍 넘는다. 감자를 완료한 기업은 37개사, 새로 감자 결정을 내린 기업이 121개사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공시에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자본구조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 감자를 단행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감자와 유상증자를 반복하면 재무구조는 점점 취약해진다. 실제로 지난달 23일에 상장폐지된 ‘H1바이오’의 경우 폐지 직전까지 6번의 감자와 유상증자를 반복했지만 결국 퇴출됐다.
이성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피해가 아직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감자에 나설 기업들은 앞으로도 많을 것”이라며 “기업 감자나 상장폐지는 해당주가의 급등락으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되므로 자금 상황이 안정적인 기업을 골라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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