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유료방송 솔루션 전문업체인 NDS가 국내 방송장비 기술을 해외에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자사의 솔루션 만을 판매하는 여타 외국계 기업과는 다른 흐름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NDS(대표 이종한)는 지난해부터 국내 중소업체의 방송장비 기술을 본사 및 해외 거래업체에 소개하는 일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케이블카드업체인 코아크로스를 미국 시장에 소개한 바 있는 한국NDS는 올해 케이블 인터렉티브 게임업체를 본격적으로 해외 케이블업체에 선보이고 있다. 최근엔 NDS덴마크에 국내 중소기업 한 곳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국내업체는 한국NSD 데모를 통해 이스라엘에서 직접 기술을 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런 중개 행위가 직접적으로 한국NDS 수익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NDS가 이런 일을 벌이는 이유는 NDS만의 독특한 해외 지사 운영 방식 때문이다. NDS의 해외 지사는 단순히 현지사업을 하는데 그치지 않고 특화된 기능을 추가로 부여받는다.
한국은 수신제한 케이블 셋톱박스와 관련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해외에 제품을 공급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영국 지역도 케이블 셋톱박스와 관련한 부분은 한국에 제품을 보내 보안솔루션 설치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이에 케이블 셋톱 관련 솔루션은 제한적이지만 신기술 개발과 업체 발굴 업무가 한국에 맡겨지고 있다. 결국 한국이 추천한 업체들은 기술만 좋으면 본사 기술로 채택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셈이다. 아직 성공한 경우는 업지만 기술 국산화에도 기여를 할 수 있어 한국NDS는 이런 상생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김재현 한국NDS 상무는 “NDS가 케이블과 관련한 모든 솔루션을 만들지 않는 만큼 우리를 보완할 수 있는 괜찮은 국내 솔루션기업은 적극적으로 본사에 홍보하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해외에 수출되면 한국지사 비즈니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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