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안에 KT와 SK텔레콤 등 시장지배적사업자의 결합상품 할인율이 기존의 20%에서 30%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KT와 SK텔레콤의 결합상품 할인율이 10%에서 20%로 확대된 이후 1년만에 재차 완화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KT와 SK텔레콤 등 시장지배적사업자의 결합상품 판매 이용약관 인가 심사 기준과 절차를 포함한 지침을 이달 중 변경, 시행할 예정이다.
KT와 SK텔레콤의 결합상품 할인율은 이에 따라 기존 20%에서 최대 30%로 확대, 소비자의 방송통신 요금 부담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달 중에 시장지배적사업자의 결합판매 할인율을 20%에서 30%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검토할 사항이 남아 있어 정확한 날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KT와 SK텔레콤이 결합상품 판매 확대를 예고한 가운데 결합상품 할인율 확대로 양사의 결합상품 전략에도 일정 부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LG텔레콤과 LG데이콤·LG파워콤 등 LG그룹의 대응도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KT와 SK텔레콤은 “각종 제휴·할인 프로그램으로 30% 이상 할인되는 결합상품을 판매하는 만큼 당장 추가적인 결합상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결합상품 할인율 확대가 사업자 입장에서 단기적으로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화된 시장에서 기존 가입자를 지키고(lock -in) 경쟁사업자의 가입자를 빼앗기 위해서는 할인율이 확대된 결합상품의 전략적 활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30% 할인 결합상품 출시를 둘러싸고 KT와 SK텔레콤간 극심한 눈치보기 경쟁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LG텔레콤 등은 KT와 SK텔레콤의 결합상품 할인율 확대가 본격화되면 기존 결합상품의 할인율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LG 진영은 “KT와 SK텔레콤이 할인율이 확대된 결합상품을 출시하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KT와 SK텔레콤의 ‘30% 할인’ 결합상품이 구체화되는 데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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