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이하 콘진원)이 7일 마포구 상암동 문화콘텐츠센터에서 개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콘진원은 ‘창의적 콘텐츠 육성을 통해 세계 5대 콘텐츠 강국 실현’이라는 국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진흥책을 다양하게 펼치게 된다. 그동안 분야별로 나뉘어 있던 콘텐츠 관련 기관이 하나로 합쳐 6본부 1실 1센터 2단 21팀에 250여명이 근무하는 단일 체제의 콘텐츠 진흥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한 것.
이재웅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콘텐츠는 꿈을 사고파는 산업으로, 이제는 창의력이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시대”라고 밝혔다.
콘진원은 이날 개원식에서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콘텐츠 리더’로서 비전을 선포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투·융자 지원 확대 △미래 융합형 콘텐츠 육성 △문화기술(CT) 역량 강화 △전문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 △정책지원기능 강화 △건전한 콘텐츠 이용문화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6대 중점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그동안 장르 중심으로 추진해 온 진흥정책을 장르 융합형으로 전환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이 있는 분야를 과감하게 지원해 콘텐츠 전문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1인 창조기업 육성, 창의적 아이디어와 문화원형의 라이브러리 구축 등을 통해 콘텐츠를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으로 키우고, 세계 융합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고 산업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 전문기업과 대기업의 협력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 등을 지원해 문화기술(CT) 역량을 강화하고, 산학연계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 법제도 개선과 정확한 시장 분석 및 통계자료 제공 등을 통한 시장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기업이나 소비자 중심의 사업 방안으로 상설 콘텐츠 전문 전시장 마련, 콘텐츠의 날 제정, 콘텐츠 이용보호센터 운영, 세계 콘텐츠 박람회 개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영세 콘텐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부가 2011년까지 완성보증계정에 100억원을 출자하고, 문화기술 연구개발(CT R&D) 분야에 2013년까지 6384억원을 투자하며, 콘텐츠 관련 ‘신성장동력펀드’ 3000억원을 조성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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