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설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7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교육시설 위해 사례 950건을 분석한 결과, 학교 안전사고가 482건(50.7%)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집 237건(25.0%), 유치원 136건(14.3%), 학원 95건(10.0%) 순으로 나타났다.
위해 시설(물품)별로는 계단 및 출입문(196건), 가구류(167건), 운동 및 놀이기구(123건) 순으로 나타났고, 교육시설별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가구류(각각 59건, 38건), 학교와 학원에서는 계단 및 출입문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각각 110건, 35건). 특히, ‘학교시설안전관리기준’이 제정된 학교와 달리 학원은 시설안전 관련 규정이 미비하여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교육과학부에 △학교 및 학원 안전시설에 대한 관리 감독과 안전 교육 강화 △학원시설 및 차량 운행 관련 안전조항 신설 검토를 건의할 예정이다. 또, 교육시설을 이용하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에게는 교육시설에서의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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