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석유화학산업 집적지인 여수산업단지에 ‘공용 파이프-랙 2단계 사업’이 준공돼 입주기업들의 원료운송 효율화와 경비절감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8일 오전 10시 여수산업단지 내 현장에서 ‘공용 파이프-랙 2단계 사업’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동양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은 생산에 필요한 원료나 제품을 항만에서 공장 및 개별공장 간 이송관로를 통해 공급받고 있으나 지하에 매설된 파이프 라인의 노후화로 인해 유지 관리가 어려워지고 안전사고에도 취약해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산단공은 이 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파이프 라인의 지상화 유도를 위해 ‘공용 파이프-랙 및 로딩암 신·증설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산단공은 2006년 1단계 사업을 통해 석유화학부두에서부터 1673m에 달하는 폭 5m×4.5m 높이의 공용 파이프랙과 하역시설인 로딩암 20기를 설치한 바 있다.
2007년 9월에 착공한 이번 2단계 사업을 통해 확장단지 5블록 지점에서부터 금호피앤비화학 1공장 간 3763m 구간에 원료와 유틸리 배관망 연결을 위한 폭 3m, 높이 4.5m 규모의 파이프랙과 로딩암 4기가 설치됐다. 2단계 파이프랙 시설은 금호석유화학 등 여수산업단지 8개 입주기업이 공동 사용하게 된다.
산단공은 2단계 사업에 이어 3단계 사업(3349m 규모)에도 이미 설계를 착수해 올 연말 완공할 계획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2단계 공용 파이프랙 준공으로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설치하는 것보다 입주기업들의 시설투자와 유지관리비용이 절감되고 생산성 향상과 입주기업의 공장 신·증설 활성화 에 적지 않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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