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를 목표로 초고속인터넷은 물론이고 인터넷전화와 IPTV 등 컨버전스 서비스 가입자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달 말까지 인터넷전화 단말 3개 모델을 추가하는 등 10월까지 총 8개 모델을 구비한다. 이와 함께 1분기 기준 61개 IPTV 실시간 채널을 오는 6월 말까지 80개 채널로 확대한다.
이주식 SK브로드밴드 전무는 “이달 말 출시하는 인터넷전화 단말은 기존 집전화와 같이 쓸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이 높은 번호이동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 인터넷전화 손익분기점(BEP) 도달 시점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이 전무는 이어 IPTV 실시간 채널을 확대함과 동시에 케이블TV와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과의 협력과 관련, SK브로드밴드는 PS&마케팅(SK텔레콤 유통자회사)을 통한 결합상품 판매 확대를 기대한다며 이동통신 상품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면 해지율을 낮추고 마케팅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링크와의 합병 및 인수 혹은 SK네트웍스와의 경영구조 개편 등에 대한 변화 가능성과 관련, 김영철 SK브로드밴드 전략기획실장(CFO)은 “SK브로드밴드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며 “SK텔링크와의 합병 등은 정해진 바 없으며 SK텔링크와는 경쟁보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계”라고 말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1분기 영업손실 94억원을 기록, 전 분기 영업손실 436억원에 비해 적자가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306억원으로 전 분기 663억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매출액은 4382억원으로 전 분기 4421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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