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핑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시장에 ‘무료’ 서비스가 등장했다.
UCC 포털사이트인 판도라TV(대표 김경익 www.pandora.tv)는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확보한 CDN 자원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중소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한시적 프로그램이지만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선발 업체들은 한시적 무료 서비스보다 새로운 경쟁자의 출현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가격경쟁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판도라TV는 이 달부터 동영상 및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무료 CDN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정확한 무료 서비스 기간은 정하지 않았지만 수개월 정도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향후 운영 성과에 따라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 동안 판도라TV는 새로운 성장동력은 CDN 기술이라 판단, 자체 기술 개발에 전념해 대용량 콘텐츠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그 결과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CDN 비용을 약 75% 이상 절감하고 스트리밍 서비스 이외에 활용할 수 있는 상당부분의 네트워크 자원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 같은 성과를 중소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평가받겠다는 전략이다.
판도라TV의 무료 CDN서비스는 검증된 네트워크 자원을 공유한다는 점과 판도라TV에 마련된 채널을 통해 게임을 이용하고 관련 홍보도 할 수 있는 채널링 서비스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낮 시간에 가용할 수 있는 CDN자원이 상대적으로 많아 낮 시간대에 트래픽이 집중되는 업체와는 충분한 자원을 공유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현재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20∼30개 업체 중에서 10여개 업체는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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