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로봇게임단 광운대학교 로빛(Ro-bit)이 일본 최대 규모 로봇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광운대는 지난 4일 일본 가와사키에서 펼쳐진 제15회 일본 로보원 대회에서 로빛의 휴머노이드 로봇 ‘비마(Bi-ma)’가 36개 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로보원 대회는 일본 최대 규모 로봇대회로 매년 봄, 가을에 2회씩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이전과 달리 주최 측이 인정한 지역 예선을 거친 팀에 한해서만 본선인 로보원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본선에는 일본 로봇 33개팀(일본 로봇 그랑프리(GP) 선수 12팀, 일본 인정대회선발팀 21팀)과 한국로보원 추천을 받은 한국의 광운대 로빛, 로봇공장, 한국폴리텍대학, 한국기술교육대학 4팀이 출전했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뤄진 이번 대회에서 로빛 장동욱 파일럿(08학번·전자통신공학과)의 비마가 최종 결승에서 일본의 ‘오토모-05(AUTOMO-05)’를 상대로 접전을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우승으로 로빛은 총 100만엔(한화 약13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로빛 단장을 맡고 있는 최창호 학생복지처장은 “로빛이 한국 로봇의 위상을 널리 알린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광운대는 동북아 IT 최강대학으로서 로빛이 그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