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여업종 가운데 전기전자·통신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7개월만에 최고치인 1392.92를 돌파한 호황 속에서 전기전자·통신업종, 의약품 3개 업종만이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도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SK텔레콤 주가도 작년 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마감결과 코스피 지수는 2.09%(28.56포인트) 큰 폭 상승했으나 전기전자와 통신업종만은 돌발 악재가 없는 가운데 0.69%와 0.7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전기전자업종은 그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상승장에서 가격 메리트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도 수출 위주 전기전자업체에 달갑지 않은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들어 주가가 한번도 쉬지 않고 상승한 만큼 어느정도 조정을 받는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주 경우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상승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이유로 든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통신업 부진 요인으로 수급측면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외국인과 기관이 최근 큰 폭 하락한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통신주로부터 큰 매력을 못 느낀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주가는 최근 경쟁사에 비해 실적이 부진하면서 수익성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IT부문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실적 중심으로 시각을 좁힐 것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4만으로 밝힌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이달 중순이 지나면 2분기 실적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실적 여부에 따라 오름세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통신주는 수급적으로 탄력을 받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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