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원장 조선희)은 개관 1주년을 맞아 ‘발굴과 복원’ ‘초기영화로의 초대’를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을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 18일간 상암동 DMC 내 시네마테크KOFA에서 개최한다.
‘발굴과 복원’ 섹션에서는 허영 감독의 1941년작 ‘나와 나’ 유현목 감독의 1972년 작 ‘분례기’ 등 한국영상자료원이 최근 수집한 국내 고전 5편이 최초 공개된다.
허영 감독의 ‘나와 나’는 국내에서는 필름이 소실돼 그 내용을 알 수 없었으나 최근 일본 NFC(National Film Center)를 통해 수집했다. 일제시대 대표 선전영화로 식민지 하에서 잃어버린 한국영화사를 돌아볼 수 있다.
‘초기영화로의 초대’에서는 한국영상자료원이 자체 개발한 HD복원 방식으로 되살아난 이만희 감독의 독특한 스릴러물 ‘삼각의 함정(1974)’과 이두용 감독의 전설적인 액션영화 ‘돌아온 외다리(1974)’를 만날 수 있다.
두 영화 모두 1970년대 열악한 제작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필름의 한 프레임을 둘로 쪼개 만드는 ‘테크니스코프’ 방식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이후 테크니스코프 제작방식이 사라지면서 영상자료원 보존고에 보관돼 빛을 보지 못한 작품들이 HD복원 과정을 거쳐 일반인에게도 상영이 가능해졌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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