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가전업계의 침체가 지속되며 올해 1분기 세계 반도체 매출이 30% 가까이 급감했다. 다만 3월 매출이 전월에 비해 다소 증가세를 보여 경기 회복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4일(현지시각) 반도체산업협회(SI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반도체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29.9% 감소한 440억달러(약 56조원)를 기록했다. 전 분기인 2008년 4분기에 비해서도 15.7% 감소했다.
1월과 2월 반도체 매출은 각각 153억달러, 142억달러를 기록했다. 3월 매출은 전월보다 3.3% 상승한 147억달러(약 19조원)로 나타났다.
조지 스칼리스 SIA 회장은 “3월 반도체 매출이 전월보다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이는 반도체 수요가 다소 안정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3월 지역별 매출도 일본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월에 비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스칼리스 회장은 “스마트폰과 넷북용 수요가 강했지만 자동차와 소비자가전, 기업용 IT 제품 등 주요 시장에서는 수요 안정화의 신호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반도체 산업이 지속되는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2010년에 접어들면서 미국의 경기부양책 등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조사 업체인 가트너는 올해 반도체 매출이 전년보다 24.1% 감소하고, 2010년께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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