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이광성 에너지코리아 대표 "상상을 기술로‥전기로 햇살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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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에너지는 전기입니다. 난방이나 조리가 화석연료를 직접 때서 쓰는 방식에서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썬조이’는 녹색에너지인 전기를 이용해 태양빛과 유사한 복사열을 겉과 속에 동시에 전달합니다.”

원적외선 방사패널인 ‘썬조이’로 해외에서 더욱 유명한 에너지코리아 이광성 대표는 태양빛의 생육원적외선과 일치하는 난방방식으로 불황 속 호황을 누리고 있다.

호주·러시아·스페인 등 10여개 나라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며, 해외 수출 비중이 40%에 달한다. 최근에는 KOTRA와 협약을 체결, 해외 수출 시 KOTRA가 품질을 보증한다.

스스로를 성공한 사업가보다는 전기기술자로 표현하는 이 대표는 고정관념의 틀을 깬 자유로운 상상을 기술적으로 실현한 인물이다.

“난방의 최우선 목표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입니다. 기존 온풍에 의한 난방은 실내를 건조하게 하고 피부만 따뜻하다는 것을 느낄 뿐이죠.”

이 대표에 따르면 ‘썬조이’는 세라믹 성분으로 된 발열판을 전기로 가열, 자연 그대로의 햇살을 닮은 복사열을 방사해 내부 공간을 복사 가열하는 방식이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탈취 및 살균 작용이 탁월해 실내 공기도 정화한다. 효율이 높다보니 연료비 절감은 덤이다.

최근에는 이를 실생활에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 친환경 열기기의 전도사로 대학 강단에도 서고 있다.

“복사패널을 오븐에 활용하면 음식물을 속부터 데워 본연의 맛을 살려줍니다. 전기사용량도 전자레인지에 비해 6분의 1 정도에 불과하죠. 자동차 도료 건조기에 활용할 경우에도 내부부터 말려 건조시간을 단축시키기도 합니다.”

이 대표는 이미 원적외선 방사패널과 실내 공기질 개선응용패널·원적외선 오븐은 특허등록까지 마쳤으며, NEP 인증까지 받았다. 최근에는 6건의 특허를 출원해놓았다.

최근엔 가구업체와 싱크대업체 등과 제휴를 추진, 복사패널을 부착한 제품을 기획해 홈쇼핑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효과가 입증되니 정부 지원도 늘어난다. 회사에서 개발 중인 제품 모두가 정부과제다. 돈을 쏟아 붓는 게 아니라 받아가며 개발하는 것이다. 2006년 7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지난해 36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홈쇼핑 진출 등으로 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기술이 곧 경쟁력입니다. 자유로운 상상을 기술로 실현하는 것이죠. 그래서 응용분야도 무궁무진합니다. 올해는 에너지코리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해입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매출 2000억원의 회사,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는 회사로 키우기 위해 직원들과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사진=고상태기자 stk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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