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콘텐츠 푼다

 페이스북이 2억명 가입자들이 만들어낸 콘텐츠를 개발자들에게 푼다.

28일 로이터·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페이스북이 웹 개발자들에게 2억명 가입자들이 올리는 방대한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오픈스트림 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로 명명된 이 개발 툴을 활용하면 사용자의 허가를 받아 이들이 올리는 사진이나 동영상·코멘트 등 콘텐츠를 이용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에 사용자들이 올리는 사진만을 모아 새로운 웹 사이트를 개설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업데이트하는 모든 데이터베이스에 대해 철저한 통제 정책을 펴왔다.

이같은 혁신적 시도에 대해 외신은 페이스북이 2억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생산하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매출을 증대하는 동시에 개발자들을 끌어모으는 전략이라고 풀이했다.

캐롤라인 당손 IDC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의 궁극적인 목적은 페이스북 내 외부에서 소셜 네트워킹을 활용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외부 기업과 광고 수익을 나눠갖는 모델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매체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올해 매출은 4억∼5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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