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28일 일본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현지 예비면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일본 현지법인(가칭 SBJ은행) 설립을 위해 100% 단독 출자(자본금 200억엔)할 예정이며, 법인 설립 후 기존 현지지점 3곳의 사업을 양수하고, 빠른 시일 내 신규 영업점 개설을 통해 일본 현지영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1986년 3월 오사카지점을 시작으로 동경 및 후쿠오카에 지점을 두고 재일한국인과 일본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 등을 주요 고객으로 하여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현재 총자산 1546억엔, 총대출 1052억엔, 총예금 759억엔에 이르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기존의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일본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본점조달과 차입금 비중을 낮추는 대신 현지고객으로부터의 안정적인 자금조달 확대를 통해 철저한 현지화를 도모할 방침”이라며 “또, 상대적으로 용이해진 채널 확대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재일교포를 비롯한 한국계 고객과 일본 고객 모두의 금융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일본 내에서 현지법인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외국계은행은 2007년 7월 개업한 씨티은행이 유일하며, 아시아은행 중에서는 이번 신한은행의 예비면허 취득이 최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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