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차와 충돌이 예상되면 차가 스스로 알아서 멈춘다.’ 신기술을 접목한 수입 신차가 대거 쏟아진다.
2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BMW·볼보 등 주요 수입차 업체들은 신기술을 접목한 신차를 앞세워 국내 시장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오는 6월 세계 최초의 ‘알아서 서는 자동차’ XC60를 국내에 출시한다. 이 차량은 지난해 컨셉트카를 통해 공개한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를 장착, 도심 지역에서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보강했다. 시티 세이프티는 차량 앞 유리 상단에 장착된 레이저 시스템을 통해 전방 교통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시속 30km 이하의 저속 추돌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거나 완만히 멈춘다.
볼보코리아 측은 “영국에서는 시티 세이프티 기능을 탑재한 차량의 보험료 할인제를 도입하기 위한 공조가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유수 보험사와 관련 내용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내달 7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로드스터 뉴 Z4를 첫 선보인다. 신형 Z4는 전동 루프와 터보엔진에 트윈 클러치 방식의 트랜스미션이 적용됐다. 때문에 저중심 설계로, 안정된 스포츠카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7단 DCT와 결합된 엔진은 3ℓ급 직분사방식의 패럴렐 트윈터보로 최고출력이 306마력에 달한다.
아우디코리아는 내달 6일 중형세단 신형 A6 신차 발표회를 갖고 판매를 시작한다. 신형 A6에는 최고출력 290마력의 뉴 슈퍼차지 3.0 V6 TFSI엔진과 팁트로닉 트랜스미션, 그리고 콰트로 드라이브시스템이 장착됐다. 특히 차선을 변경할 때 옆이나 뒤 차선에 있는 차량의 존재를 도어미러에 설치된 경보램프로 알려주고 차선이탈 우려 시 이를 경고하는 아우디 라인 어시스트 등이 새롭게 탑재됐다.
한국닛산은 인피니티 최초의 4인승 고성능 하드탑 럭셔리 컨버터블인 ‘올 뉴 인피니티 G37 컨버터블’을 오는 6월 선보인다. 이 차량에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BOSE 오픈 에어 사운드 시스템’이 창작된다. 이 시스템은 외부 소음, 차량 속도, 하드탑의 개폐 여부에 따라 최적의 음향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또 주행속도 변화와 외부 온도 변화를 감지해 차량 내부 온도를 자동 유지하는 ‘ACCS(Advanced Climate Control System)’는 4계절 오픈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한다.
그렉 필립스 한국닛산 대표는 “지금까지 오픈카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이모셔널 오픈 투어링’의 정수를 선보이며 인피니티의 명성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