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대구銀, 신성장동력기업에 240억원 지원키로

기술보증기금과 대구은행은 최근 경제위기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24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특별출연을 통한 신성장동력기업 유동성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대구은행은 기보에 2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기보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출연 금액의 12배인 240억원을 보증하게 된다.

협약보증의 대상은 대구은행이 추천하는 기업으로, 기업당 최고 5억원, 최장 5년 이내로 지원된다. 대상기업은 창업·수출·녹색성장·기술혁신형·설비투자 등 신성장동력기업이다.

이번 협약 보증을 활성화하기 위해 양 기관은 우대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기보는 100% 보증으로 운영해 은행의 리스크를 덜어 주고, 보증료를 최대 0.3% 감면해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관련 대출을 영업점장이 전결하도록 하고 대출절차를 완화하는 등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시중은행의 출연에 이어 지방은행이 특별 출연하는 것으로 대구·경북지역 경제회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보 측은 예상했다.

기보 진병화 이사장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양 기관이 손을 맞잡은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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