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나 상품을 대가로 받고 인터넷 쇼핑몰에 사용 후기(리뷰)를 올리는 일명 ‘알바’ 블로거들에 대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대대적인 단속에 착수했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상품 리뷰를 믿고 제품을 구매하는 이용자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FTC가 이들 블로거에 대해 법적 제재를 가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됐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FTC가 최근 30년 전 마련한 광고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온라인 제품 리뷰를 올리는 블로거들과 이들 블로거를 고용한 제품 판매 기업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행보는 최근 제품 구매 이전에 온라인에 등록된 제품 리뷰를 참고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지만 제품 홍보 수단으로 블로거들을 매수해 이같은 리뷰를 올리는 기업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특히 대다수 사용자들은 이러한 ‘사기성’ 리뷰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FTC의 조사 배경이다.
FTC는 올 여름께 이번 조사에 대한 법적 제재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조작된 제품 리뷰를 제공한 블로거와 기업들의 행위가 불법이라고 판단될 경우 FTC는 이같은 리뷰를 금지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기업이 이를 무시할 경우 FTC는 소비자들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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