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게임업계가 잇따라 해외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치열한 국내 게임시장에서 눈을 돌려 애초부터 해외 시장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접근한 결과다.
파크E.S.M(대표 이해원)은 자사 FPS게임 ‘오퍼레이션7’이 국내 게임 사상 처음으로 유럽e스포츠협회 FPS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고 23일 밝혔다.
이해원 사장은 “유럽 서비스에 앞서 지난해 말 시작한 미국 상용 서비스부터 이미 많은 유럽 FPS 게임 마니아들이 오퍼레이션7을 이용해왔기 때문에 유럽 내 게임 인지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유럽e스포츠협회 내부 검토 단계를 거쳐 거의 확정된 상태로 조만간 최종 발표가 나올 것”이라 말했다.
파크E.S.M은 오퍼레이션7 개발 단계부터 해외의 다양한 FPS 게임 마니아를 겨냥했다. 무기조합시스템 등 차별화된 기능을 갖추고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시장까지 단계적으로 해외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오퍼레이션7이 유럽e스포츠협회 정식 종목으로 최종 확정될 경우 국내 개발 FPS게임이 국제 e스포츠 무대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첫 사례로 기록된다.
3D온라인 전략레이싱 게임 ‘호보런 온라인(Hovorun Online)’을 앞세워 올해 초 유럽 시장에 첫 발을 내민 라츠엔터테인먼트(대표 이강혁)는 네덜란드에 이어 지난 달 이탈리아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부터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서비스를 한다. 조만간 브라질에서도 상용화에 돌입하며, 싱가포르와 중국과도 계약을 추진중이다.
모바일로(대표 백승현)가 개발을 맡은 배용준 주연의 화제작 ‘욘사마와 함께 공부하는 닌텐도DS’는 다음 달 일본 시장에 전격 출시된다. 모바일로측은 개발 전 과정이 완료된 상태다. 마케팅 전략을 보완해 이르면 다음 달에는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인티브소프트(대표 이주원)의 ‘타르타로스온라인’이 국내 상용서비스에 이어 대만과 일본 시장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인티브소프트는 퍼블리셔와 함께 해외 서비스에 필요한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강혁 라츠엔터테인먼트 사장은 “기획 단계부터 레드오션인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며 “차별화된 장르나 기능을 갖추고 해외 시장에 접근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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