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월드]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09-1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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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국산게임 종목 리그가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 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대표 브랜드 ‘생각대로T’가 후원하는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09-1st’가 많은 팬의 관심 속에 개막했다.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300여명의 팬이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를 찾아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를 관전했다. 특히 임요환·김택용·민찬기 등 유명 스타크래프트 선수도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하며 같은 팀의 스페셜포스 선수를 응원, 많은 눈길을 끌었다.

 개막 1주차 경기에서는 클랜 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세미 프로 자격으로 프로리그에 참가하는 세 팀 가운데 두 팀이 승리를 거뒀으며, 레퓨트 팀은 공인랭킹 1위에 빛나는 이스트로를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SK텔레콤 T1은 드래프트 선발전 1위를 차지했던 아처 팀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둬 클랜 팀의 강세에 제동을 걸었다. 프로게임단 간의 대결이었던 STX 소울과 하이트 스파키즈의 경기에서는 두 세트 모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STX가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여성으로 이뤄진 하이트 선수들은 남자 선수에게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인상을 남겼다.

 한편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 적용되는 파이팅 플레이 권장 등의 수정된 경기규정으로 선수들의 파이팅 플레이가 돋보이며 현장을 찾은 관객에게 더욱 큰 재미를 선사했다. 팬들은 선수가 파이팅을 외치며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일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또 기존 방송리그와 달리 현장에서 캐스터 멘트와 해설을 들을 수 있도록 배려, 현장 관객이 경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많은 호평을 얻었다.

 스페셜포스 개막을 기념해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에도 관객의 관심이 뜨거웠다. 현장 관객 대상 경품추첨 행사를 마련해 노트북PC·PMP·영화예매권 등의 푸짐한 선물을 선사했으며, 현장에서 멤버십 카드를 만든 관객에게는 스페셜포스 게임 포인트를 부여했다. 이후에도 방문 횟수에 따라 다양한 혜택이 계속해서 제공될 예정이다.

 최다인원 현장관전 클랜에게 주어지는 뒤풀이 지원 이벤트에는 18일 e스포츠-유나이티드, 19일 E1패밀리 클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프로리그 현장을 찾아 각각 30만원씩의 뒤풀이 비용을 지원받아 다른 클랜원들의 부러움을 샀다. 뒤풀이 지원과 멤버십 카드 발급 이벤트는 다음 달 10일까지 계속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