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 HD 동영상이 거침없이 재생되는 ‘넷톱’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22일 서울 대치동에서 새로운 그래픽 프로세서인 ‘아이온(ION)’ 출시 발표와 함께 아이온이 탑재된 ‘에이서 어스파이어 레보’를 선보였다.
엔비디아와 에이서가 함께 출시한 ‘어스파이어 레보’는 인텔의 아톰과 엔비디아의 아이온을 주 프로세서로 하는 저전력, 소형 데스크톱으로 엔비디아 아이온 프로세서가 탑재된 첫 모델이다. 이 제품은 기존 넷톱이 가지고 있던 HD 동영상, 캐주얼 게임, 3D입체 영상 재생 등 그래픽 관련 문제를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출시발표 현장에서 영화 ‘스타트랙’ HD 예고편과 구글 3D 지도를 무리없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엔비디아 측은 기존 내장 그래픽을 사용한 PC보다 5∼10배 빠른 성능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데스크톱 PC와 비교할때 전력 소비를 60% 이상 줄여줄 뿐 아니라 크기도 30분의 1정도에 불과해 디자인성도 높였다. 크기는 작지만 3개의 USB 채널과 7.1HD 오디오 채널을 지원한다.
국내 출시시기는 정확히 잡히지 않았지만 총판 섭외 등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나 되야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덕 엔비디아 지사장은 “저전력 CPU의 고질적인 한계로 지적되던 그래픽 문제를 아이온이 해결했다”라며 “40여개 협력사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올해 중 작은 형태의 넷톱 뿐 아니라 올인원 PC, 작고 얇은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 출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