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철 정보산업연합회장 "IT 대표단체로 위상 갖출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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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회라는 명칭에 걸맞게 국내 정보기술(IT) 단체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대표단체로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22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신재철 LG CNS 사장(62)은 “IT업계의 든든한 대변자로서 연합회의 위상을 재정립해 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연합회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회원사를 거느리며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에 ‘IT 대표단체’라는 단어로 일종의 비전을 제시한 셈이다.

 그는 “연합회 회원사는 물론이고 비회원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라며 “국가 이익과 업계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들은 정부·국회·유관기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그동안 연합회 부회장과 한국CIO포럼 회장직을 맡아왔으며, 13년 남짓 한국IBM과 LG CNS 등 글로벌 IT기업의 대표를 역임했다. IT산업에 정통하면서도 글로벌 마인드까지 갖췄다. 이 때문에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IT산업의 선진화와 글로벌화를 이끌 ‘IT 대표단체’의 수장으로서 가장 어울린다는 평가다.

 그는 “세미나·간담회 등을 통한 연구와 토론 활동으로 우리나라 미래 IT산업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연합회가 IT산업의 ‘싱크탱크’로 변모할 뜻도 내비쳤다.

 일반인의 IT 인식을 제고하는 ‘IT 전도사’ 역할도 자처했다.

 신 회장은 “일반기업과 국민들이 IT산업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돕고 (IT를 통해) 보다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IT산업에 대한 국민적·국가적 인식이 자연스럽게 제고되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초창기 현대그룹, 삼보컴퓨터 CEO 등이 이끌어오다 지난 2000년부터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 김인 삼성SDS 사장이 회장직을 수행하며 9년 남짓 삼성그룹에서 회장직을 맡아왔다. 이 때문에 LG 출신인 신 회장이 취임하면서 연합회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이와 관련 “IT 대표단체로서 정체성과 위상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고 회원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는 방향의 변화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올해 내장형 소프트웨어(임베디드 SW)산업 육성과 서비스산업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오는 2014년 세계IT의회(WCIT:World Congress on IT)를 한국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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